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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Arpegg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222.♡.122.43) 댓글 1건 조회 743회 작성일 19-06-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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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일 : 2006-06-19 (65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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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카다스 Golden Reference XLR 인터케이블 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카다스 특유의 안정감과 음악적 밸런스를 보여주는 상급 케이블입니다.
정숙한 백경은 물론 각 악기의 생생함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며, 음악의 깊은 감성을 이끌어 내주는 케이블입니다.
길이 1미터 페어, 밸런스단자 완제품입니다.

원박스 있으며,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7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황금분할로 노래하는 보편주의의 향기
글 : 박성수

2000년대 들어오면서 본격 오디오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현상 가운데 하나는 하이엔드 액세서리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커넥트․스피커 케이블․전원 케이블․포노 케이블 등과 같은 각종 케이블, 그리고 차폐 트랜스․AVR․멀티탭 등과 같은 각종 전원장치, 그리고 오디오 랙․음향 보정 장비 등과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하이엔드 영역으로 진입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수백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1000만 원을 훌쩍 넘는, 하이엔드 지향형 액세서리들이 적잖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카다스 골든 레퍼런스 인터커넥트

이러한 현상은 액세서리가 더 이상 주변부에 머물지 않고, 오디오 시스템의 독립 영역을 형성해 가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럴 때 이러한 현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바로 케이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케이블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이전 시대와는 시각과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향을 앞세우고 초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신세대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급격한 세대교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추세를 따라잡지 못한 구세대 회사들 가운데 일부는 시장 선도 능력을 상실하거나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면 기존 케이블 시장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카다스가 처한 상황도 그리 단순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최근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케이블 시장은 1980년대 후반 황금분할 이론을 적용한 오디오 케이블을 내 놓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온 카다스의 위상에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파이 오디오와 프로용 장비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고, 클라세 오디오․윌슨 베네쉬․아발론․제프 롤런드 등에 고급 배선재를 공급하고 있는 정통 케이블 회사이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 국한하여 보면, 카다스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향 자체의 관점으로 보면, 구세대 또는 보수주의 취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가 바로 카다스인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본지 10월호의 특집 기획을 위하여 카다스를 대표하는 케이블인 골든 레퍼런스 인터커넥트와 골든 크로스 스피커 케이블을 시청하는 과정에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의 레퍼런스 시스템이 밸런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까닭에, 기왕이면 최신 시스템으로 이들 케이블의 진가를 확인하겠다는 마음으로 동분서주했지만, 그게 그리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순발력과 예리한 음향 조형 능력을 자랑하는 최신 하이엔드 시스템과 카다스 조합은 필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멈추고 말 것인가? 골든 레퍼런스와 골든 크로스 케이블에 구세대의 전형이라는 낙인을 찍고 말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시청을 진행하면서 골든 레퍼런스와 골든 크로스는 구세대의 낡은 취향을 대변한다기보다는, 시류에 무작정 편승하지 않는 정통 음향, 그리고 음향 특성 그 자체를 맹렬하게 추종하기보다는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하는 보편주의 음향을 추구하는 케이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층 공고하게 다질 수 있었다.

이럴 때 이들 케이블이 지향하는 보편주의에 대한 확신을 필자에게 안겨 준 시스템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바로 에이온 CD-1 플레이어, ATC의 SCA2․SPA2-150 앰프 세트, ATC의 SCM 19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이었다. 사실상 ATC의 원 브랜드 셋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스템에 골든 레퍼런스와 골든 크로스를 연결하자마자, 이건 차라리 마술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놀라운 음향이 필자의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ATC와 카다스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는 세간의 평가를 떠올린다면, 이러한 찬사에 대하여 부뚜막 옆에 떨어진 숟가락을 발견하고 만세를 부르는 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신 기종을 중심으로 구성한 몇몇 시스템에서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했던 에이온․ATC․카다스 시스템에서 필자는 예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카다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카다스 케이블의 특성으로 흔히 지적하는 중량감과 안정감의 이면에 숨어 있었던 집중력과 흡인력이었다. 이번 시청에서 골든 레퍼런스와 골든크로스 케이블 세트는 감상자로 하여금 음악 표현 그 자체에 몰입하게 하는 강력한 집중력과 흡인력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한 마디로 광대역 재생, 초고해상도, 경이로운 SN비, 예리한 음향 윤곽, 기민한 순발력, 정교한 표현력 등을 투명한 이미지로 통합해 내는 요즘 케이블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음악 표현을 구성하는 다양한 특성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룬, 강력한 통일성을 간직한 음향을 골든 레퍼런스와 골든 크로스 케이블 세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시청에서 냉철한 분석력보다는 유기적 통일성, 치밀한 정교함보다는 유장한 선율미 등을 추구하는 카다스 사운드를 경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번 시청에서 이들 케이블은 카다스 사운드 특유의 안정감과 중량감을 이끌어 내는 피라미드형 대역 밸런스를 바탕에 깔고, 음악의 굴곡을 대범한 필치로 그려내는 올이 굵은 선율선, 낙폭이 크고 보폭이 넓은 육중한 다이내믹, 적절한 수준의 해상도와 명도를 보이는 색채 표현 등을 광활한 음향 무대 속에 자연스럽게 용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럴 때 음악 표현의 중심대역이 또렷하게 살아나면서 음색이 한층 그윽해지고, 음악의 템포에 여유가 생기면서 선율선의 흐름이 한층 의젓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이번 시청에서 감상한 다양한 음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예프게니 키신이 연주하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녹음(소니)에서는 키신 특유의 투명한 음색과 정교한 선율미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용해하지만, 강력한 폭발력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낙폭이 큰 다이내믹을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었고,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와 알프레드 브렌델이 호흡을 맞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녹음(필립스)에서는 피셔-디스카우 특유의 호소력이 짙은 그윽한 음색과 격정적인 다이내믹을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용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음으로 피에르 앙타이가 연주하는 쿠프랭의 <클라브생곡집> 녹음(미라레)에서는 하프시코드 특유의 섬세함과 찬란함을 겸비한 고음역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할 것이라는, 카다스 케이블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안정감 넘치는 부드러운 저음으로 하프시코드의 화려함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크리스티안 치메르만과 사이먼 래틀이 협연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DG)과 카라얀이 빈 필하모닉을 지휘한 브루크너의 제8번 교향곡(DG) 등의 녹음에서는 범에게 날개라도 달아 놓은 듯한 모습이 살아나고 있었다. 이들 녹음에서 카다스의 케이블 세트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악 앙상블에서 살아나야 할 중후한 텍스추어와 유장한 선율미, 그리고 금관 섹션에서 살아나야 강력한 폭발력과 찬란한 광채 등을 거의 완벽한 필치로 여유 있게 연출해 내면서, 필자를 자신의 세계 속으로 초대하고 있었다. 카다스가 연출하는 보편주의의 세계 속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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